딸아이의 마음 아픈 질문. "엄마 이거 몰라? 왜 엄마는 이거 못읽어? 다른 엄마들은 다 아는데..." 저도 답답합니다. 딸이랑 같이 이야기하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요. 딸과 저 사이엔 보이지 않는 벽이 있는 기분입니다.
우리 엄마는 몽골사람이에요
우리 엄마는 한국에서 조금 떨어진 나라에서 왔대요. 그래서 우리 엄마는 한국말을 잘 못해요. 우리나라에 대해서 많이 알지도 못하구요. 사실 그래서 좀 그랬어요... 친구들은 엄마가 책도 읽어준다는데... 그런데 이제 괜찮아요! 엄마랑 같이 '모두' 도서관에 가면 되거든요! 모두 도서관에 가면 엄마 나라 동화책도 많고, 제가 읽고 싶은 동화책도 엄~청 많아요. 엄마랑 몽골책, 한국책을 서로 읽어줘요. 진짜 행복해요!
다양한 문화가 모이는 어린이 도서관 '모두'
2008년 우리나라 최초로 개관한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'모두'. 우리나라 책 뿐만 아니라 13개국의 동화책이 비치되어 엄마, 아빠 나라의 동화책과 우리나라 동화책을 온가족이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.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다문화가정의 소통의 창구가 되고 있습니다.
모두 도서관에 찾아온 위기 하지만 유럽경제 위기의 여파로 인해 모두 도서관에 큰 후원을 해주던 기업이 부도가 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. 그리고 맞닥뜨리게 된 도서관 폐관 위기. 현재 300명의 주변 이웃들의 후원으로 힘들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. "결혼 이민자들과 그 자녀들의 꿈을 위해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습니다."
아이와 따뜻한 소통을 응원합니다 그래서 바른 교육, 생각하는 교육을 목표로 하는 한국북큐레이터협회에서 다문화어린이 도서관 모두에 책 기부는 물론, 부모와 아이가 함께 책을 읽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전문 북큐레이터 도서지도 강의와 엄선된 책을 선물하려 합니다. 여러분의 공유, 좋아요로 다문화 가정에 따뜻한 책을 통한 소통을 선물해주세요.